파일럿 한국 코미디 영화 줄거리 및 감상평

1. 개요

파일럿 장르는 드라마 및 스릴러입니다. 감독은 김한결 감독이고, 주연으로는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등이 있습니다. 

2024년 개봉한 영화로 12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러닝타임은 111분입니다. 영화의 관람등급은 12세 관람불가입니다. 

 

 

2. 줄거리

주인공 한정우(조정석)는 잘나가는 기장으로 동료들에게 인기가 많고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파일럿이었습니다. 전 국민적으로 사랑을 받는 유명한 조종사였던 한정우는 전체 회식이 있던 날 정우의 말과 행동을 녹음한 녹음본으로 인해 논란이 되고 하루아침에 이제까지 쌓아 올린 모든 걸 잃게 됩니다. 

정우는 다시 파일럿을 하기 위해 다른 항공사에 이력서를 넣지만 실패하게 되고 결국 여동생의 이름으로 넣은 이력서만이 합격하게 되어 여장한 채 여동생 한정미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항공사에 부기장으로 재취업하게됩니다. 

입사 동기인 슬기와 점점 가까워지며 속마음도 터놓을 정도로 친해지게 됩니다. 

어느 날 정우는 최고의 파일럿이었던 만큼 비행 실력이 뛰어난데 부기장으로 비행을 하던 중 엄청난 난기류를 만나게 됩니다. 유리가 깨지고 경보가 울리며 심각한 상황에 기장이었던 현석은 당황해하며 멘탈이 나가게 됩니다. 

이러한 위기의 상황에서 정우가 기장 역할을 하며 이 상황을 헤쳐가나고 무사히 착륙시키게 되면서 승객을 살립니다. 이 일이 전 국민에게 퍼지면서 여장한 한정미는 전국민이 알 정도로 유명해지게 됩니다. 

이 일을 계기로 광고와 방송제의가 쏟아지게 되고 관심을 받게 되면서 재취업한 한에어의 간판으로 정우와 슬기를 여성기장으로 치켜세우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정우의 말과 행동을 녹음한 녹음본을 뿌린 게 슬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정우는 혼란스러워합니다. 

이때 슬기가 정우의 여장 사실을 눈치채게 되는데, 정우 어머니의 칠순잔치에서 떨어진 정우의 지갑을 줍게 되며 여장 사실을 눈치채게 되고 큰 배신감을 느낍니다. 

이후 슬기가 녹음본을 언론에 알린 사실이 퍼지게 되는데, 유부남인 정우가 슬기의 마음을 안 받아줘서 언론에 뿌렸다는 헛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정우는 사실이 아니라며 소문을 바로잡으려고 하지만 이는 노이사의 계략임을 알게 됩니다. 

결국 슬기는 한에어를 떠나게 되고, 노이사는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취임식에서 한정미는 본인이 여장한 사실과 함께 한정우임을 밝히게 되고 슬기에게 사과하게 됩니다. 

슬기는 정우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고 둘은 헤어지게 되는데, 1년 뒤 공항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눈인사만 하고 각자 갈 길을 가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3. 개인적인 생각

개인적으로 조정석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코디미를 잘 표현해 내서 좋았습니다. 덩치가 있는 조정석이 여장을 한다고 못 알아보는 사람들이 조금 이해가 안 갔지만 영화의 어쩔 수 없는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나가던 파일럿일 때 엄마의 칠순도 모를 정도로 가정에 관심이 없던 정우가 여장을 하고 슬기를 만나면서 겪는 일들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지하게 되는 부분도 인상 깊었습니다. 

여동생인 한선화와의 케미도 돋보이는 부분 중 하나여서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슬기와 공항에서 마주쳤을 때 다시 화해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기대했는데, 눈인사만 하고 각자 갈 길을 가는 장면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정우가 다시 취업에 성공하여 파일럿을 하는 모습에 해피엔딩으로 끝맺어서 좋았습니다. 

정우가 잘나가는 파일럿일 때 가정에 관심이 없고 소홀해서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는 장면도 인상 깊었습니다. 잘나가는 파일럿을 원한 게 아닌 가정적인 남자를 원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또한 그동안 아내가 병이 있었다는 사실과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 비행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고 본인의 잘못을 알게 됩니다. 이 장면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건 사회적 위치와 돈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예고편에서도 웃긴 장면이 많이 있었는데 실제로 영화를 보니 웃긴 포인트가 많아서 계속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웃고 싶을 때 보기 좋고, 가볍게 볼 영화로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