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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틀 포레스트 힐링이 필요할 때 보면 좋은 한국영화

by heejakga 2025. 2. 1.

1. 리틀 포레스트 개요

한국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2018년 2월 28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로 임순례 감독 작품입니다. 주연은 김태리(혜원 역), 류준열(재하 역), 진기주(은숙 역), 문소리(혜원의 엄마 역) 등 입니다. 

영화 장르는 드라마입니다. 관객 평점은 9.01점입니다. 

 

2. 줄거리

주인공 혜원은 취준생으로 취업을 위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남자친구와 함께 준비를 했지만, 남자친구는 시험에 붙고 혜원은 떨어지는 결과가 나옵니다. 과거 취준생 시절 편의점 도시락을 먹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바쁘고 외로운 나날들을 보냈지만 결과적으로 시험에 떨어지게 되면서 남자친구에게 연락도 하지 않은 채 무작정 고향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과거 엄마와 함께 살았던 집으로 갔지만 엄마는 없고 장기간 비어있던 집이라 온기도 없고 먹을 것도 없었습니다. 혜원은 밭에 가서 눈 속에서 꽁꽁 언 배추로 배추 된장국을 만들어 먹는 장면으로 고향에서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늘 편의점 도시락과 차가운 밥을 먹으며 보냈던 지날 날과는 다르게 단순한 음식인 배추 된장국이지만 혜원의 몸과 마음을 녹입니다. 

혜원이 고향으로 돌아온 소식을 접한 그녀의 오랜 친구인 은숙과 재하는 혜원을 찾아오고 셋이서 함께 이야기하고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으며 혜원은 마음의 안식을 찾습니다. 

혜원은 고향에서 사계절을 보내는데 계절마다 어울리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 장면들이 이 영화의 주된 장면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음식들은 혜원이 어릴 적 엄마와 함께 살면서 엄마에게 배운 요리들인데, 엄마가 음식을 만들어서 해주는 과거의 모습을 회상하면서 엄마와의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혜원의 엄마는 혜원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능을 본 날 편지만 남긴 채 떠나서 혜원을 늘 엄마를 원망하고 상처를 받습니다. 

하지만 그런 엄마에게 배운 요리들을 하나씩 만들면서 엄마를 생각하고 그 요리들로 인해 생각을 정리하고 치유하는 모습들이 나오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갑자기 떠난 엄마를 조금씩 이해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혜원이 사계절을 고향에서 보내면서 엄마에게 배운 요리를 만들어 고향 친구들과 나눠 먹으며 과거 취준생 시절 몸과 마음이 지치고 외로웠던 혜원이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본인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며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3. 비하인드 스토리

1. 영화가 1년에 걸쳐 촬영을 했습니다. 2017년 1월부터 10월까지 4번의 크랭크인, 크랭크업을 통해 사계절을 담았습니다. 

2. 일본 원작이나 일본 영화와는 다르게 주인공들의 고민과 현실을 담아내려고 했습니다. 일본 영화는 두 편으로 나눠서 개봉했지만. 한국 영화는 한 편으로 개봉했습니다. 

3. 김태리는 계절마다 촬영을 해서 2~3달씩 쉬다가 현장에 오기 때문에 연기 흐름이 끊겨서 힘들어했습니다. 하지만, 김태리는 정말 하고 싶었던 시나리오라고 말하면서 1년 동안의 촬영 기간이 아깝지 않다고 이야기했습니다. 

4. 자연 현상을 담아내는 타이밍을 잡는 것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사과꽃이 만개할 때 찍으려고 하면 그 기간이 매우 짧아서 힘들었다고 합니다. 

4. 개인적인 생각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10년이 넘도록 공부만 했는데 막상 졸업한 후에는 아무것도 정립이 안된 채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언가 열심히는 하는데 남들과 비교하고 뒤처지는 것 같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는 나날들을 보내는 이들이 얼마나 많을까 싶습니다. 저도 그런 마음이 들 때가 많은데 이 영화는 보는 내내 혜원의 음식으로 힐링 되고 같이 쉬어감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속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집에서 만들어 본 요리들도 몇 가지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혜원처럼 지칠 때 잠시 쉬어가면서 나를 돌아보고 내가 진정으로 원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계절별로 지친 마음을 치유해 주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말입니다. 

특히 직접 말려서 먹는 곶감과 달달한 밤 조림, 뜨끈한 수제비가 먹고 싶습니다. 이런 마음이 들게 하는게 이 영화의 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