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에 대한 소개
"내 사랑, 언제나 당신 곁에 있을게요. 눈에 보이지 않아도..."
수십 년이 흘렀어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인생 멜로 영화'로 남아있는 영화인 사랑과 영혼을 소개합니다.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영혼이라는 개념을 통해 사랑의 영원함과 본질에 대해 이야기 한 작품입니다.
2. 영화 내용
뉴욕의 월스트리트에서 금융전문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샘 휘트(패트릭 스웨이지)와 아름다운 도예가인 몰리 젠슨(데미 무어)이 주인공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너무 사랑하며, 오래된 아파트를 함께 고쳐나가며 행복한 미래를 꿈꿉니다. 샘은 몰리에게 그만의 표현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곤 했는데 "사랑해(I love you)"라는 말 대신 늘 "동감이야(Ditto)"라고 답하며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두 사람은 함께 연극을 보고 돌아오던 중 어두운 골목길에서 강도를 만나게 됩니다. 샘은 몰리를 지키려다 강도의 총에 맞아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그의 영혼은 빛을 따라 하늘로 가지 못하고, 그가 너무 사랑하는 몰리의 곁을 맴돌게 됩니다.
영혼이 된 샘은 자신의 죽음이 단순한 강도 사건이 아니라, 직장 동료이며 친구였던 칼 브루너(토니 골드윈)가 계획한 살인사건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칼은 샘의 컴퓨터에 있던 불법 자금 계좌의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강도를 고용했던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칼이 계속 컴퓨터 속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몰리에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샘의 영혼은 눈에 보이지도, 목소리가 들리지도 않아 몰리를 지킬 방법이 없어 절망에 빠집니다. 그러다 우연히 가짜로 영매 행세를 하며 사람들을 속여 돈을 버는 오다 메 브라운(우피 골드버그)을 발견합니다. 오다 메는 다른 영혼들의 목소리는 듣지 못하지만, 샘의 목소리만은 선명히 듣게 됩니다.
처음에는 샘의 존재를 믿지 않고 부정합니다. 샘을 사기꾼으로 취급 하지만 샘이 자신만 아는 비밀들을 읊어대자 결국 그의 존재를 믿고, 울며 겨자 먹기로 샘과 몰리를 잇는 영매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오다 메의 몸을 빌려 몰리와 대화하고, 심지어 함께 도자기를 빚으며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이 영화의 명장면입니다.
샘과 오다 메는 힘을 합쳐 칼의 검은 속내를 파헤치고 몰리를 지키기 위한 작전을 시작합니다. 샘은 오다 메를 조종해 칼의 불법 자금을 모두 인출하여 자선 단체에 기부해버리고, 칼은 분노에 휩싸여 몰리와 오다 메를 위협합니다.
숨 막히는 추격전과 대결 끝에 칼은 사고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악한 영혼들에게 끌려 지옥으로 떨어집니다. 모든 위험이 사라지고, 마침내 샘은 몰리에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 작별의 순간, 샘은 비로소 몰리에게 "사랑해"라고 말하고, 몰리는 "동감이야"라고 답하며 두 사람은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 샘의 영혼은 빛과 함께 평화롭게 떠나가고, 몰리는 그의 영원한 사랑을 가슴에 품고 남겨집니다.
3. 사랑과 영혼 비하인드 스토리
명장면으로 뽑히는 물레 씬의 탄생: 영화 역사상 가장 로맨틱한 장면으로 꼽히는 샘과 몰리의 '도자기 물레 씬'은 원래 대본에 없었습니다. 촬영 당일, 제작진은 두 배우의 사랑의 장면을 극대화할 장면을 고민하다 즉석에서 이 장면을 추가했습니다. 패트릭 스웨이지와 데미 무어의 자연스러운 교감과 라이처스 브라더스의 'Unchained Melody'가 어우러져 역사적인 명장면이 탄생했습니다.
캐스팅 비화: 오다 메 브라운 역할은 원래 다른 배우가 내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샘 역을 맡고 있는 패트릭 스웨이지가 "우피 골드버그가 아니면 나도 출연하지 않겠다"고 주장하며 제작사를 설득했습니다. 그는 우피 골드버그의 재밌으면서 깊이감 있는 연기력이 영화의 감동을 증가시킬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우피 골드버그는 이 역할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배우 인생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영혼의 움직임, 특수 효과: 당시로서는 신박한 특수 효과가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영혼이 된 샘이 물체를 통과하거나, 다른 영혼들이 공중을 떠다니는 장면은 아날로그 방식과 초기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절묘하게 결합하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성공적으로 연출했습니다.